생성형 AI 챗봇 서비스의 등장은 AI의 상용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며, 글로벌 시장의 빠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AI 시장은 연평균 28%로 성장하여, 2030년 약 1,1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각국은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PwC컨설팅은 AI 경쟁력의 기반을 정의하고, 주요국의 AI 역량을 분석하며, 역량 강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합니다.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AI 스택 전반에 걸친 통합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AI 스택은 AI 반도체, AI 인프라(데이터 센터 등), AI 모델, AI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이 중 AI 반도체는 AI 생태계의 기반을 이루는 핵심 요소로,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빠른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됩니다.
본 보고서는 글로벌 주요 10개 국가를 선정해 이들의 AI 역량을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모델, AI 서비스를 분석했습니다. 각 요소 간의 유기적 연결성과 기반이 되는 기술 역량의 정도에 따라 이 국가들을 네 가지 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 그룹은 고유한 전략과 특성을 바탕으로 AI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례 연구를 통해 글로벌 AI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유의미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AI 생태계의 기반은 AI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국내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생태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나, 이는 막대한 자본, 고급 인력, 장기적인 정책이 요구됩니다. 현실적으로는 인적·물적 자원, 산업 생태계, 정책 환경, 지리적 이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국의 강점 분야에는 집중 투자하고, 기술 및 자원이 집약되는 분야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정부가 AI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미국은 민간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며,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유연한 규제 환경을 제공합니다. 반면, 중국은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기업과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킵니다. 두 사례 모두에서 보듯이, 명확한 정책 방향과 지속적인 실행력이 AI 생태계의 조성에 매우 중요합니다.
자체 역량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도 중요합니다. 인력 유치, 공동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타국과 협력할 수 있습니다. 특히, LLM의 공동 개발이나 일본의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처럼, 국가 간 협업을 통해 역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지식과 자산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한 전략으로 부각됩니다.
AI 역량 강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 반도체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AI 스택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국가의 고유한 강점과 정책 방향성에 기반한 명확한 우선순위 설정,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 그리고 글로벌 연계를 통한 생태계 구축이 향후 AI 시대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