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이커머스가 소매업을 완전히 잠식한다고 가정하면 잠재 시장은 무려 400조원에 이릅니다. 이처럼 역동적인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 바로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소위 ‘티메프 사태’입니다. PwC컨설팅은 이커머스 산업의 메가 트렌드와 티메프 사태의 맥락을 진단하고, K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향성을 탐색합니다.
전문몰의 성장과 종합몰의 양극화
최근 10년간 이커머스의 가장 큰 지각 변동은 무신사, 컬리 등 전문몰의 성장과 쿠팡과 네이버 중심의 종합몰 시장 재편
식품, 뷰티, 리빙, 패션 시장에서는 기존의 대기업 중심에서 가심비 브랜드를 앞세운 중소 셀러가 주요 사업자로 부상하여 전문몰 확산 주도
종합몰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외에도 신세계와 같은 유통 강자와 역직구 시장을 주도하는 큐텐의 적극적인 M&A와 투자로 인해 머니 게임 격화
티메프 사태와 타 커머스에의 영향
티몬과 위메프는 보통의 K커머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정산 주기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정산을 하지 못하는 사태 발생. 이로 인해 400만에 달했던 각 사의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활성 사용자)는 각각 약 300만명 증발
티메프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전통적으로 이커머스 강자인 G마켓, 11번가가 반사이익을 얻는 양상 전개
티메프 사태가 불러온 ‘빠른 정산’
티메프 사태에 공정거래위원회는 GMV(Gross Merchandise Value, 총상품가치) 기준 1,000억원 이상의 기업은 구매 확정일로부터 20일 이내로 정산할 것을 골자로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
시뮬레이션 결과 이 제도 변화로 인해 수수료 매출 기준 중형 이커머스 기업이 현금흐름 측면에서 가장 높은 위험을 보임
기업 간 정산 주기 경쟁이 본격화하기에 앞서 재무 건전성 차원의 선제적인 점검과 개선 노력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