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한국을 방문하여 발표한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로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이를 뒷받침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CPU 중심의 데이터센터와 달리, 대량의 GPU를 기반으로 한 병렬 연산과 이를 가동시키기 위한 전력 및 냉각 시스템이 중요하여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PwC컨설팅은 데이터센터 전환에 따른 특징과 현황, 정책들을 살펴보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합니다.
생성형 AI 시장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시장
생성형 AI가 기업의 업무와 개인의 일상 모두에 빠르게 침투하며 2018년 대비 2030년의 AI 시장의 규모는 150배 증가 전망
AI 산업을 지탱하는 AI 반도체 시장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를 대규모로 운용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과 냉각 인프라의 중요성 또한 부각
AI 반도체 시장 규모 변화(단위: 십억 달러)
출처: Omdia, 한국수출입은행
기존 데이터센터와 AI 데이터센터 비교
기존 데이터센터는 정보의 백업이나 서버 운영을 위한 IDC(Internet Data Center)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 공간 대여 및 위탁 관리가 중점
AI 데이터센터는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이 주 목적이며 GPU, HBM 등 병렬 연산 맞춤형 설비를 필요로 하므로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용량과 설비 대형화
AI 컴퓨팅을 위해서는 대규모 학습과 분석을 빠르게 수행하기 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고속 무선 통신을 위한 엣지 데이터센터가 필요
한국 AI 데이터센터 현황 및 문제점과 정부 규제
기존 IDC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전하여 도심 기저 송배전망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전력 자원의 여유가 있는 지방은 이슈 대응 인프라가 미비하여 일본 등 해외로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유출
정부의 데이터센터 공사비용 할인, 예비전력요금 면제와 같은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전기사업법 시행령,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등 규제에 따라 적극적인 확장과 입주 유치가 어려움
생성형 AI 수요와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
기존의 데이터센터는 도심과 수도권 인근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면 앞으로는 도심, 수도권, 지방별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
중규모의 잉여 공간을 임대하여 연산 센터를 운영하거나, 중소 규모의 엣지 데이터센터를 다수 구축하거나 위탁 운영하는 등 다양한 기회 존재